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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M 장소때문에..

김상돈 · 2002-03-14 17:48 · 번호 108
걱정입니다. 이 문제가 언제 우리에게 떠날지 걱정입니다.

이문제가 장소를 담당하는 몇사람만의 고민과 기도 제목으로 더이상

남아 있을수 없기에 모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지혜를 구하는 바입니다.

먼저 최대한 객관적인 상황을 설명한뒤에 뒷부분의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 하

겠습니다.먼저 지금 상황부터 설명하지요.. 지난번 "행복의 초대"에 참석한 맴버의 숫자가

268명이었습니다(2부모임 기준) 이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곳은 2곳밖에

없습니다. 인문관 강당, 이과대 강당이니다. 이 외에 사범대 강당, 음대강당

이 있지만 특수목적(무슨 목적인지 잘 모르겠지만)으로 사용되기에 빌려준 선례가 없

습니다. 그리고 공대강당이 있지만 우리 인원을 수용하지 못합니다. 종강 222호도 제

가 세어 보니 200석 정도 밖에 안됩니다. 종강 114호는 잘 아시다시피 고가장비(빔 프

로 젝트)때문에 수업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마찬가지로 선례가

없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시간에 수업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곳! 인문과 강당과 이과대 강당밖에 없는데요 인문관 강당은 대여 절차가

학생과와 관제과에서 시간을 확인한후에 대여해 줍니다. 그런데 학생과의 입장은 한

동아리에게 집중적으로 빌려줄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리 한달 정도 빌려 놓는것이

다른 행사를 방해할 수 있고 특정 동아리에 특혜를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임 바로 전주 그것도 금요일이나 바로 전날인 월요일 정도에 가서 행사가 없으면

빌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 행사가 있으면 다른 장소를 찾기란 불가능입니다

모험이죠~. 그럼 나머지 한곳 이과대 강당은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원칙은 수업이외에 사용은 불가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아시는 데로 많은 선례가

있습니다. 작년한해 한달에 한번 꼴로 그곳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올해 부터는 절대 불가 입니다. 이과대강당의 대여 절차는 이과대 행정실에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위의 인문관 강당의 학생과와는 별개입니다. 단대 행정실의

의지에 따라 해결됩니다. 불가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특정 동아리에 수업을 위한 공간을 빌려줄 수 없다.

2.1번의 문제로 다른 학생들로 부터 항의를 받을 수 있다.(사실 확인 불가)

3.시설 훼손과 여러가지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런 일의 책임회피
(3번은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화의 뉘앙스와 앞뒤 문맥상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본인의 주관적 소견)

이상이 객관적인 상황입니다.

그럼 저의 생각을 짧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먼저 인문관을 담당하는 학생과와의

대화속에 나타난 것은 서로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되고 요구할 수 있으나 해결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동아리의 사정도 장소사용에 있어서 우리와 비슷합니다.

각 동아리가 학생과에 몰려 와서 학생의 편의를 앞세워 주장하기에 우리만 특혜를

바란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런 학생과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지금까지

그쪽에서도 비교적 공정했습니다. 관계자의 주관적 기준으로는 한주전에 예약도

너무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점은 우리도 양보 할 수 없기에 우리의 혜광이

형이 계속 비굴해저야 할것 같습니다. 한주전이라도 예약을 받아야 할 것같습니다.

문제는 이과대 강당입니다. 이때까지 빌려주다가 - 물론 순순히 빌려준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매번 장소 담당자가 진땀과 무안을 한참 당하고서야 빌렸음 - 이번학기

부터는 더욱 강경하게 나옵니다.혜광이 형의 말로는 아예 나가 버린답니다..

이과대 학생들의 편의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행정실의 입장으로서는 동아리 활동의

편의를 주장하는 우리측의 주장이 먹혀들지 않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과대 강당은 인문관 강당처럼 사용 빈도수가 많지 않고 행정편의 주의의

얄팍함을 물고 늘어지면서 계속우리의 주장을 펴면 가능할 것도 하지만 그것은

최선이 아닌것 같습니다. 서로의 감정싸움이 될거 같고 기독교 공동체의 영향력에

부정적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과대 행정실과의 논의는 논리와 합리적인 주장

의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그들이 우리의 주장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서 지금까지

빌려준것도 아니고 우리의 주장이 그렇더라도 그것이 먹힐 것 같으면 벌써 빌렸습니다

바로 다음주 장소가 없습니다. 인문관 강당은 벌써 영화제 때문에 예약이 되어 있는

상태고 이과대는 요지 부동입니다. 그나마 공대강당이 있지만 적지 않은 수가 서서 예

배를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여러분에게 지혜를 구합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총장님께 편지쓰기 같은 감정호소는 먹힐 것 같지 않네요.. 오늘 학생과에서 제 눈

으로 확인했는데 그와 같은 편지가 상당량 와 있구요 그것들이 총장님께 직접 가는지

는 확인이 안됩니다. 설사 그 편지가 총장님께 전달되더라도 모든 원칙들을 무시하고

장소를 우리에게 빌려주도록 총장 권한으로 이과대 행정실에 지시한다는 것이 얼마나

현실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굉장히 장황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여러분들에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리더이상 공동체를 책임지는 사람들은 이문제를 같이 공유하고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욕심같아서는 같이 금식기도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야기가 많은 공동체를 만드는게 꿈이지 않습니다. 우리 지금의 문제를 나중에 영남

대를 짊어지고갈 후배들에게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깁시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말입니다. 초월적인 그분앞에 우리가 먼저 겸손히 나갑시다. 광야

에서 어디서 장막을 쳐야 될지 모르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에 의지했던 이스라엘 백성

들 처럼 그분만 바라 봅시다. 급하게는 내일쯤 저히 담당교수님이신 작곡과 이영수

교수님을 만나뵙고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 하고 도움을 구할 겁니다. 그다음은 교수

신우회와 직원신우회의 도움을 구할 작정입니다. 저하고 혜광이형이 같이 갈것 같습

니다. 기도해주세요..특히 혜광이 형을 위해 기도 많이 해주세요.."귀염둥이!!"도 자

주 하시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하지 못한 영역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시구

요 여러분의 지혜를 기다립니다. 새로운 돌파구가 있거나 대안이 있으신분들은 주저

하지 마시고 말씀해 주십시오..우리의 이성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길를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혜광이 형하고 학생과에서 쓴잔(?)을 마시고 나오면서 느낀점을 나누고

마치려고 합니다. 우리의 싸움은 역시 단군상을 때려 부시고 MBC앞에서 농성하는

그런 싸움이 아닌것 같습니다. 지난번 제가 장소를 담당했을때도 느꼈지만 이과대

행정실의 담당과 학생과의 요직에 있는 분이 예수믿는 사람이었더라면 얼마나 좋았

을까.. 작은 원칙을 무시하고 자신의 불이익을 감내하고 믿음으로 우리에게 장소를

빌려줄 수 있는 라합같은 사람이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소명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졸업하고 어디에 우리가 갈지 모르지만 바로 그자리에

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 갑시다. 목사와 선교사와 간사만 필요한게 아니라 믿음의

행정업무가 우리의 예배장소를 책임질 수 있습니다.

글이 너무 길었군요 함께 공동체를 책임지자고 하소연 비슷한글 올립니다. 모두 바쁘

고 오늘은 첫 가족모임인데 위로와 격려의 글이 아니라 저도 미안하고 안타깝네요..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02학번들에게 괜한 염려를 주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같이 기도하면서 아름다운 이야기 만들어 갑시다.

그래서 먼 훗날 2002년 영남대 IVF에서 공동체 모두가 하나되어 기도하며 지혜를 발

위할때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갑시다!!

봄비가 더 봄냄새를 자극하네요.. 우산안쓰고 비맞고 싶은 동심까지 올라오네요..

근데 머리땜에..ㅋㅋ 긴글읽는다고 수고 많으셨구요.. 하나님 허락하신

봄을 즐기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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