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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투명한 그리움되어

아침이슬 · 2002-07-05 15:55 · 번호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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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투명한 그리움되어

詩 : 유 상옥


조용한 연못 위로

새들이 나래를 접고 내린다.

오늘은 비에 젖은 말 한마디

전하고 싶은가 보다.

많은 사연을 물결로 일렁이는 넌

펼친 나래로 고이 부르고 싶은

사랑의 노래 하나

우린 모두 마음의 연못 하나씩 안고 있다.

흐를 수 없는 맘이 고인 사연의 깊이

밤새 부리로 쪼아 마셔도

다 들이킬 수 없는 아픈 목마름

이 밤은 눈물 다하여 조용히 접어두고

밤이 낮에게 전하는 말 한마디는

남은 그리움은 햇빛이 내릴 때

그대 품에 찰랑이는 물결되게하소서.

그리하면 사랑은 투명한 그리움이 되어

그대 향한 나래 아래

향기로운 바람으로 흐르리이다.

기다림이란 안개 속에 젖은 눈망울은

아련한 미소속에 피는 꽃이되리니

이제 그대는 피곤한 나래랑은 고이접어

빗방울 되어 내려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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