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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좋을까

아침이슬 · 2002-09-06 12:07 · 번호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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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장이 뚜렷하다보니 약간은 이기적인 듯이 보이는 사람.

남들은 바람둥이같다 하지만 실은 사랑에 서툰 사람.

언제나 당당해 보이는 사람.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람.

그렇지만 내 앞에서는 맘 속에 담아둔 나약함꺼내 기댈 수 있는 사람.

맑고 커다란 눈을 가진 사람. 그치만 약간은 처진 눈.

웃는 모습이 멋진 사람. 하얀 이가 드러나 멋진 사람.

키는 그리 크지 않아도 어깨가 넓은 사람. 마르지 않은 사람.

손이랑 발이 큰 사람. 그래서 추운 겨울날 내 손을 감쌀 수 있는 사람.

아이를 좋아하고 잘 놀아주는 사람.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 춤은 잘 못춰도 분위기는 띄울 줄 아는 사람.

책읽는 걸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함께 진지한 이야길 할 수 있는 사람.

한번쯤은 사랑에 실패해본 사람.

언제나 은은한 향이 나는 사람.

지나가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면 도와주어야 성이 풀리는 사람.

내 개인적 결함에 충고해 줄 줄 아는 사람. 그러면서 이해하는 사람.

비싼 선물 보다도 마음이 담긴 편지 하나를 건네줄 줄 아는 사람.

발라드 보단 락을 좋아하면서도 날 위해 언제든지 발라드를 부를 줄 아는 사람.

친구와의 우정을 지킬 줄 아는 사람.

어디에 있던지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

가끔은 바보같은 일을 저지르는 사람. 그래서 날 웃게 하는 사람.

털털한 성격인데도 기념일 만은 꼭 챙겨주는 사람.

힘들어하는 내게 왜그러냐고 다그치기 보단 아무말 없이 안아줄 수 있는 사람.

지나친 스킨쉽보다는 따로 걷다가도 언제나 날 배려한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사람.

가끔 손을 잡아 날 기쁘게 하는 사람.

가끔은 너무나 냉정하다 싶을 정도로 자기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

자기의 의무를 충실히 하는 사람.

나에게 모든 선택권을 주기보단 자기 뜻에 날 맞추기도 하는 사람.

가끔은 내게 질투심을 유발할 줄 아는 사람.

그러면서도 변치않는 믿음을 의심치 않게 하는 사람.

.. 둥글지 않은 약간은 각진 얼굴..

진한 눈썹.. 길고 까만 속눈썹..

운동을 즐기는 사람..

멋진 정장을 입고오는 사람..

어깨가 처진 사람..

악세사리를 좋아하지 않아도 내가 준 악세사리는 꼭 해주는 사람..

기념일이 아니어도 가끔씩 기분전환 시켜주는 사람..

파랑색을 좋아하는 사람..

담배 안피는 사람..

글씨를 잘 쓰는 사람..

너무 솔직해서 가끔은 날 당황하게 하는 사람..

나때문에 한번쯤은 술에 취해본 사람..

평소엔 말이 별로 없지만 툭툭 내던진 말 한마디로 웃게 하는 사람..

내가 못생겼더라도 남들에게 날 어디서든 당당하게 소개시키는 사람..

한번쯤은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해 다신 사랑같은 거 안하리라 결심해 본 사람..

서로를 안지 얼마가 되었던간에 처음 만났던 그때처럼 언제나 날 만날때면

멋쩍은 미소로 쑥스러움을 나타내는 사람..

친구들이 많은 사람..

가끔은 불쑥 친구에게 전화해 날 소개시켜준다며 나오라고 하는 사람..

내게 정성스레 편지를 써놓고 다음날이면 내가 그랬나~ 하면서

모른척하는 사람..

농구공이 한 손으로 잡힌다며 내게 씩 웃는 사람..

내 사진 지갑에 넣었다며 웃는 사람..

목소리가 우렁찬 사람.. 그래서 가끔은 날 깜짝깜짝 놀래키는 사람..

장난꾸러기.. 그 장난에 토라진 날 역시 그 장난으로 웃게해 풀어주는 사람..

사람이 많은 서울역에서도 우울해하는 날 위해 노래를 불러줄 용기를 지닌 사람.

하얗기 보다는 약간은 살짝 탄 피부.

안경이 잘 어울리는 사람..

갈색 염색머리가 잘 어울리는 사람..

하하하..크게 웃는 사람..

술을 절제해서 마시는 사람..

내가 술 마시는 걸 보면 조용히 옆에서 지켜보다 절제시켜주는 사람..

어쩌다 내가 너무 괴로워 마실땐 아무말 없이 기댈 어깨를 빌려주는 사람..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들이라며 어느날 시디를 불쑥 내미는 사람..

나보다 한수위인 사람.. 내 행동하나하나를 다 알아채고 장난치는 사람..

내 머리를 톡톡 쓰다듬으며 피식 웃고마는 사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 아니 못하는 사람..

평소엔 그렇게도 안하던 미안하단 말 한마디로 날 울리는 사람..

잘..지냈지.. 묻는 그 말 한마디에 날 위한 모든 마음이 담겨 있는 사람...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보다

'넌 나에게 있어 지금까지의 어느 사람과 다르다' 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

마지막으로....

이 모든게 맞지 않아도

내가 사랑하고 내게 그만큼의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이런 사람이었기에....

난....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처음으로 그대에게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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