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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락이의 첫번째 편지..

류영욱 · 2002-10-11 21:29 · 번호 367
안녕하세요 전 에스라 말 소속(?)이구요..짐은 군복무관계로 휴학중이구요,,,,, 맹락이랑 같은 교회를 섬기는데 맹락이한테서 편지가 왔습니다.
요한말 지체들에게 소식을 전해왔기에...(사실편지는 어제왔었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저는 지금 강원도 홍천에 있는 11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받고 있습니다. 모두 별일 없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여기서 밥 잘 먹고 잘싸고 훈련 열심히 받고 있습니다.
다만 강원도라 물이 잘 안나와서 잘 씻지는 못 하고 빨래도 잘 못합니다.
오늘이 군대온지 12일째인데 편지를 쓸수 있게 되었습니다.
군대오니 가장 힘든게 그리움입니다.화요일엔 지금쯤 LGM중이겠구나...지금쯤 마을모임 마치고 집에 가겠구나...수요일엔 년차 모임,목요일엔 조모임.... 생각이 참 많이 납니다. 사진이라도 가져올걸.후회도 합니다.사진 좀 보내주세요..꼭!
간사님은 신혼살림에 즐겁겠군요,그동안 얼마되지 않았지만 여러분들 소식이 궁금하네요,,,
전 운전병으로 뽑혀서 6주 훈련이 마치는 11월8일에 홍천에 있는 야수교로 가서 운전병교육을 받습니다. 운전면허 딴지 일주일만에 운전병이 되었으니 저도 황당합니다. 이렇게 허술해서 어떻게 나라를 지키나.....
이 곳에선 모든 걸 혼자 해결해야 합니다.설거지 .빨래.구두(전투화),닦기.총닦기.관물대 정리등,,...제대후엔 파출부로 아르바이트해도 될 판입니다.바느질까지 합니다. 하루하루 하나님 은혜를 느끼며 살아갑니다.작은 것에서 기쁨을 느끼고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저번주엔 화생방훈련을 했는데 눈물,콧물 쭉빼고 밖으로 뛰쳐나가는데 그 순간 맑은 공기속에서 숨쉬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마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면 저는 지금쯤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아니면 미쳐버리거나.,둘중 하나일겁니다.
어제는 정말 죽다가 살아났습니다.벌점을 2점 먹었는데 1점만 더 먹었으면 군기교육대 갈뻔 했습니다. 군기교육 받고 돌아오는 애들을 보니 살아있는게 신기할 정도로 얼차려를 받고 오더군요,,,
오늘도 1점 받을뻔 했습니다.십년감수 했습니다.
좀 있다가는 저녁예배를 갑니다.교회를 가면 자꾸 눈물이 나서 쪽팔리지만 하나님 앞에서 눈물 흘리는데 뭐 어떻습니까? 아침예배는 비를 맞고 갔는데. 비를 맞으면서도 하나님을 예배할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제 그만 줄입니다.은혜가운데 감사하며 평안하십시요,,
10월6일 명락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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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이글 읽으시고 맹락이한테 사랑의 편지 한통씩 보내주시기 바랍니다.그럼 모두들 평안하시고 승리하세요,,
담에 맹락이 편지가 다시 오면 그때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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