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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칵테일 한잔 같다

아침이슬 · 2002-10-18 11:02 · 번호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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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칵테일 한잔 같다

가을은 칵테일 한잔 같다.

핑크레이디같은

정열의 키스

그 붉은 입술에 닿아

한잎 낙엽으로 부서져

바람속에 섞이고 싶다.



나무는

추억의 그림자를 떼어내며

가고오는 것들의

무게를 생각한다.

늘 똑같은 무게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흔들리는 나무밑에

쌓이는 모든 것들의 가벼움



가을은

누군가와 함께

마시는 칵테일 한잔 같다.

섞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아쉬움의 날들

그 곳에서 나를 찾는다.

이 가을의 어느 멋진 날.

[미디어: http://www.gbn21.com/su/kimbo_song.mp3]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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