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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마을의 간절한 기도부탁입니다.

very sinner · 2001-04-18 22:20 · 번호 1037
과학적으로 얼마나 증명될 수 있는 이야기인 줄
모르겠지만 난 이 말을 참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꿀벌은 날개가 너무 커서 날 수 없다.하지만,
자신이 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끊임없이
날개짓을 함으로써 날 수 있는 것이다."
100일이 다 되어가네요..
메일은 커녕 죽을 고비도 넘기고,이제 겨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이렇게 되었네요
한박 소식까지 확인하고 기도하고 그랬는데...
시험기간이라 바쁘겠네요,모두들
열심히 하구요~~
*기도제목*
*골수 기능의 빠른 회복
*부작용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도록
*믿음을 갖고 잘 견딜 수 있도록
*간호하시는 엄마의 건강과 평안,나머지 식구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위의 글은 다윗마을의 98학번(한문교육과) 박수정자매가 보내온 기도제목입니다.

박수정 자매는 재생불량성 빈혈로 현재 서울에 입원중입니다.

언젠가 수정자매와 나눔을 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혈루병을 앓고 있는 여인에 비유한 것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약들을 먹어오다가 이젠 약들을 모두 끊고 혈루병을 앓고 있는 여인의 심정으로 예수님께 매달리는 심정이라는 얘기를 전혀 힘들이지 않고 아무표정변화도 없이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저는 너무나도 어리석어서 그 자매의 고백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로 나뉘어진 마을의 많은 일들로 정신이 없어서 수정자매의 상황들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휴학을 하고서 자매 스스로도 너무나도 아프고 힘겨웠을텐데... 말안듣는 애들 찾아다니며 만나고 선교디피엠도 담당하고, 리더모임에서 '다음학기는 죽어봐야죠'라며 (여전히 표정변화 전혀없이) 자신의 각오를 말하던 자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섯명 밖에 안되는 리더로 마을의 많은 일들을 감당하면서, '이렇게 바쁜데 학교에 잘 나타나지도 않고... 와서 같이 도와주면 좋으련만...'하면서 속으로 못마땅해 했던 저의 어리석은 모습도 기억납니다.

그저 많은 일에 바쁘다는 핑계로, 홀로 외롭게 불치병과 싸워왔던 자매에게 전화한번 해주지 못했던 기억도 납니다.

갑작스럽게 학교로 찾아온 자매의 생일을 또한 갑작스럽게 챙겨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일 소감과 기도제목을 물었더니 혼자 있으면서 공동체가 많이 그리웠고 사람들이 보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너무나도 외로웠을것 같습니다.

자매에게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하고 멀쓱한 모습으로 있던 저에게 공동체를 위해 그동안 계속 기도해 왔었고 특별히 대표를 위해서 젤 많이 기도한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너무나도 부끄러웠습니다.

힘들었던 순간동안 내가 전혀 배려해 주지 못했던 자매로부터 계속 중보기도의 능력을 힘입어 살아왔던 사실들을 기억하면서
현재의 다윗마을은 대표나 몇몇 리더의 노력때문이 아니라 바로 자매때문에 존재한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또한 4학년 2학기 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공동체를 섬겨주었던 도훈환형제에게도 감사를 하고 싶습니다.
생을 살아가면서 잊을수 없는 사람이라면 이런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인것 같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 10장 13절

개인과 공동체의 문제로 힘겨워하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이 두 지체를 예비하심으로 고난의 시간들을 이겨내게 하셨습니다.

저도 자매에게 이 말씀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정말 이 말씀대로 된다고....
이것이 사실이라고... T.T

수정자매가 저를 위해 기도해 주었듯이 이제 저도 자매를 위해 보답해야 할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선물을 보면서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숨긴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자신과 또한 환경과 싸워오던 아내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기에 공동체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자신보다도 공동체를 위해 병마와 싸워가며 힘겹게 섬겨온 자매가 있습니다.
수정자매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우리의 눈물로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벌은 자신의 날개짓으로 싸우지만 자매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싸우게 될것입니다.
벌이 진짜로 날 수 없다고 해도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것들을 가능케 하신다는 것을 믿고 나갈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싸우는 일은 이제 우리가 할테니 하나님을 믿으면서 쉬라고 말할수 있도록 꼭 기도해 주세요.

자매가 공동체로 돌아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말하며 여전히 지체들을 섬기고 기도의 응답들을 증거하는 순간들을 기대합니다.
자매의 모습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함께 찬양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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