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야리는 어제 넘넘행복했어여.
왜냐면 어제 필리핀 선교사님 내외분과 그곳 현지인목사님, 여름에 같이동행하셨던 장로님과 그곳 신학생16분들을 만나서 학교를 죽 둘러 다니며 소개해드리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지요. 몇몇 분들은 그곳에서 봤던 분들이라 제회이 기쁨이란이루 말로할 수 없는...
그날 장장 8시간동안 쉬지않고 영어로 듣고 말하느라 머리가 좀 아프기는 했지만 3개월동안 회화공부를 2시간씩 한 보람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어서 뜻깊었던 것같습니다. 비록 말이 통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어도 공감할 수 있어서 그렇게 답답하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영어는 뻔뻔함,무식함이 필요하더군요^^)
하여간 한 목사님으로 부터 명암을 한장 받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제 받아서 그냥 자세히 보지않고 지갑속에 넣어 놓았다가 오늘저녁 그분들이 그리워서 그리운 마음에 그 명암을 다시 꺼네어 보았습니다. 그 명암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문장이 씌여 있더군요.
"Man proposes, God disposes."
그 뜻인즉슨 "일은 사람이 꾸미되, 성패는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요즘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성패까지 나의 능력의 문제로 생각하고 힘들어하는 나의 모습들... 25명밖에 되지않는 교회에서 목회하시는 이 목사님의 명암에 이렇게 씌여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나에게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달려있는 문제는 내가 아무리 괴로워하고 고민한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 그 문제는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는 것. 왜냐? 하나님께 달렸으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진멸하고 새로운 민족을 세우시려 했을때 모세의 간구로 진멸하시지 않으셨던 이야기를 다시한번 떠 올립니다.
"Man proposes, God disposes."
이 말은 우리를 자포자기로 이끄는 말이 아닌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말일 것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