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제가 North Carolina 주에 있을 때 일이었어요..
고모가족이 다니는 교회를 따라나갔습니다.
교회의 겉모습도, 사람들도.. 모두 내가 20년동안 봐왔던것과 달라서 많이 서먹했었죠.
그래서 혼자 돌래돌래 복도의 폭신한 카펫을 밟고 있는데
키가 2m는 족히 되보일 듯한 웬 할아부지가 제게 걸어오셔서 그러시더군요.
"Hello~ &#$%@#$%$!@#$%%&........."
그냥 웃었더니
손을 흔들고 식당으로 가시더군요.
키가 너무커서 두려운데다가.. 싱글싱글 웃는 모습이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적대감(?) 과는 상관없이 매주마다 그 할부지는 제게 먼저 인사를 건네주셨습니다.
어느덧 저도 그 인사에 맞받아칠 수 있게 된 무렵.
전 그 할부지의 이름이 William 인걸 알았습니다.
나이는 70이 다되가시구.
월남전에 참전했을 때의 부상으로 오른쪽 다리가 조금 불편하시고..
미국으로 입양되었다가 버려진 한국여자아이를 이제껏 키우셔서 지금 서른이 다되가는 따님은 간호사를 하고있다구..
그리고..
매 주일마다 혼자서 100명분의 케익을 구워오신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입맛에 맞는 생크림케익은 아니지만
당신이 좋아하는 초코크림으로 "I Love You" 를 멋지게 쓰시고
100조각으로 잘라놓으신 그 케익.
매주 먹을 수 있는 케익이라서 그런지 가끔 많이 남기도 하지만
그럴때마다 "all right, all right " 하시는 할아부지의 모습이 참 선해보였습니다.
전 아직도 윌리엄 할아부지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말도 안통하는 한국교회에 와서
아무도 나오지 않는 이른 주일아침 주보를 접어서 나눠주고
모두들 한국말로 부르는 찬송가를 혼자 영어로 따라 부르고
입에 맞지 않는 한국음식도 맛있다며 함께 먹고
이젠 아무도 고맙다고 처음처럼 말해주지 않는 케익을 매주 정성껏 구워오고
버려진 한국여자아이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감을 가지게 하려고 한국물건이란 물건은 다 모으고
다시 또 한번 그 아이가 버려질까 상처한후 재혼도 하지 않고 30여년을 혼자 살아온 그 할아부지..
문득 그 할아부지를 생각하면서 어떤 향기가 났습니다.
예수님의 향기..
그 향기라는건 그 할아부지가 매주 구워오시는 케익의 향기와 같다고..
어리석게 몇달이 지나고서야 그 향기를 알게됐습니다..
Thank you,Willi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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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셤공부 잘하고 있죠?
우리 교회카페에 올라온글임다..
걍 제가 읽으면서 그 윌리암할아버지를 통해 흩날리는
예수님의 향기를 느낄수 있어서 나눌려구요...
글읽으며 그 큰 할아버지를 상상하는게 얼마나 즐거운지...헤헤
이런 향기가 우리공동체와 삭막한 시혐기간동안
캠퍼스에 억수로 많았으면 좋겠슴다..
월욜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