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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고 싶군요!!

준야리 · 2000-04-20 14:19 · 번호 199
구레네 시몬

주님
때로는 제게 주신 십자가가 너무 무거워요

이시대 여기서 태어난 것이
너무 힘겨워요

제가 잠시 진 십자가로
주께서 아주 잠깐 그 어깨
가벼워지셨을까

그래도 주님 가끔
주님 가시는 맨 발의 고통
지금 가시는 그길 해골의 언덕
목적지도 잊고 투정이 나요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 향해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
한 말씀외엔
주께선 아주 말씀을 잊으시고
끌려가시는데

주님
아주 가끔은 제게 주신 십자가
이시대 이땅에 잠시 살면서
이거 너무 무겁다고
괴로워해요

- 김영숙 시집3 (흙되어 눕고 물되어 흐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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