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마을 게시판 아카이브 · 검색

기도편지입니다...

남철호 · 2000-05-24 12:49 · 번호 280
안녕하세요? 요즘 우리 아베퍼 여러분들은 많이 바쁘신가봐요.

게시판에 글이 잘올라오지 않는군요...

저는 요즘에 많이 쓰는 편인데... 히히히

지금 집이에요 한가한 수요일 낮이네요 학교에 있어야할 시간이지만

게으른탓에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어요...

제가 리더로 선지 어느덧 한 학기가 다되가네요.

이번 학기 처음에는 겨울 수련회(VLT)때 받은 은혜로 자신감이 가득

했었는데 어느덧 몇달이 지나면서 여러가지 일들로 많이 지쳐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학기초에는 10여명의 조원들을 변화시키겠다는 자신감에 펄펄 뛰었지만

지금은 행여나 이들이 나를 미워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으로 살아간답니다.

계속되는 육체적 피로와 쪼달리는 경제적인 어려움...

일어서지 못하는 내 모습에 또 좌절해 버리고...

2년동안 빠져본 적 없던 LGM을 이번 학기에 세번씩이나 벌써 빠졌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실망하고 IVF에 대한 회의와 좌절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생활을 벌써 몇달이나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조원들의 불평은 날로 커져가고...

사람들 보기가 참 두렵습니다. 물론 제가 못 살았기 때문에

많은 질책을 하시겠지만 그 얘기 듣는게 참 두렵습니다.

인정하지만 그런 얘기를 들을때면 더 많은 열등감과 좌절속에

휩싸여 버리는 연약한 모습을 가진 철호 이니까요...

저도 강하게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하지만 아직 어리기에

주위의 사람들에 말에 크게 요동하는 나의 자아를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영남대 아이비에프 지체여러분 이 철호가 다시 일어설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한마디의 충고보다 따뜻한 사랑의 격려가 필요합니다.

저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미리 이글을 띄우는 것은 아닙니다.

제 솔직한 심정을 글로써 여러분들에게 알립니다.

도와주시고 기도해 주세요.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다시 이러서도록 저 또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 각오가 말뿐이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이 글을 빌어 대회형과 영훈이와 윤이와 지현간사님과 유복간사님에게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그 뒤에 따뜻한 충고 한마디도 해 주십시요...

그럼 이만 안녕히 계세요. 사랑하는 영남대 아베퍼 여러분...

P.S : 저의 재정난이 심각합니다. 빚도 이만저만 많은게 아니에요.

집에서 한푼도 못받는 처지라... 과외자리를 구하고 있습니다.

혹시 주위에 자리있으면 소개 부탁드려요...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