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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오빠의 8월 기도편지입니다.

아리 · 2000-09-01 00:39 · 번호 538
♥현이의 사는 이야기... 2000년 8월편지(2)
행복은 관계입니다. 인격과 인격사이의 좋은 관계가 바로 행복이라 생각
됩니다. 우리는 인격이 아닌 돈, 학력, 지위와 행복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사이에서 좋은 가정사이에서 이웃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행복을
느낍니다. 따라서, 전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과의 충만한 관계
에서 행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전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진정한 행복이 무언지 깨닫고 있답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현이는 살이 좀 빠진 것 같아요. 스무 살이 넘도록
밥만 먹고살던 아이가 이곳 낯선 땅에서 빵만 먹고살려니 아무리 먹어
도... 현이가 한국사람이 맞긴 맞나봐요. 가금씩 쌀이 나올 땐 얼마나 기
쁘던지...^^

드디어 첫 6주간 기초강의가 끝이 났습니다. 다음주(8월 셋째주)엔 흑인
빈민가에 2주동안 나가 생활하게 됩니다. Gazankulu라는 지역인데 처음
이라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차 있답니다. 물론 이 편지를 받을 때면 사역을
끝내고 다시 돌아와 있겠네요. 편지가 가는데 2주가 걸리니까요.
Outreach에 대한 보고는 다음주에 자세히 할께요. 이 편지를 받을 때면
현이가 어린이 전도훈련을 받고 중순에는 무슬림지역에 Outreach를 나갈
꺼예요. 많이 기도해 주세요.

여기 문화는 오후에 운동을 해요. 물론 훈련센터 안에서 강의를 들을 때
만... 그래서 현이는 매일 30분간 조깅을 한답니다. 근처 도로를 달릴 때
면 파란하늘과 넓은 초원이 나의 기분을 늘 상쾌하게 한답니다. 근처 도
로를 달릴 때면 파란하늘과 넓은 초원이 나의 기분을 늘 상쾌하게 한답니
다. 조깅을 마칠 때쯤에 도로 곁에 우유가게에 들여 우유하나를 사며 그
종업원과 잠깐 담소를 나눈답니다. 이름이 「사담」인 흑인 친구는 나를
참 좋아해요. 가끔 내가 동전이 모자라면 외상도 주고...^^... 동양인이
신기한가 봐요. 하루에 한번 그를 만나며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답니다.
그가 복음을 듣고 반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우유하나를 사서 들고
다시 뛸 때면 곧 흑인아이들이 따라와 나와 함께 뛴답니다. 그 애들에게
내가 산 우유를 주고 마음속으로 기도할 때면 그 애들이 얼마나 사랑스러
운지... 그리고, 하나님이 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다시 한 번 느끼
고 눈가에 고인 눈물을 닦으며 다시 뛴답니다. 물론 여기서 Outreach를
나가 전도를 하지만 눈앞에 늘 보이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강
한 부담감으로 조깅선교(?)를 하고 있답니다.^^;

여기 남아공은 잘 아시다시피 인종차별이 세계에서 가장 심한 나라예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곳 훈련센터가 모두 크리스챤이긴 하지만 배여
나오는 차별은... 화라고는 전혀 모르는 현이가 한 번 화난 적이 있어요.
여기서 일주일에 한번 수요일에 일을 하는데 요즈음 건물을 짓는 일을 해
요. 전공이 토목이라 저의 삽질에 모두 놀라죠. 어쨌든 같이 일하는 사람
중에 여기서 고용한 흑인아저씨 Peter와 함께 일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
었는데 31살 나이가 되도록(자녀 2명) 10년째 여기서 일하고 있다고 했
어요. 나는 당연히 아저씨가 크리스챤인줄 알고 크리스챤이냐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하는 말에 얼마나 놀랐던지... 더 심한 것은 7-8명의 일하는 흑
인 중에 1명만이 크리스챤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주위 백인리더들이 이
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저들이 거절했다는 말은 했지만...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10년동안 얼마나 많은 선교사가 여기를 다녀갔을까 생각
했어요. 어쨌든... 이들과 친한 사람은 우리 한국인뿐인 것 같아요. 백인
은 이들을 단순히 고용인으로 바라보는 것 같고 같은 흑인도 별로 친하지
않고... 그래서 이들을 섬기기로 했어요. 이 Peter아저씨를 위해서도 많
이 기도해 주세요. 2주간 Outreach후 이 아저씨 집에 놀러가기로 했어
요.^^

현이는 여기서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이 아쉽기만 하네요. 늘 님의 기도에 감사하며 저 또한
여기서 열심히 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친구란 함께 짐은 지는
사람이라고 누군가 이야기하더군요. 나와 함께 예수의 짐을 지고 있는 친
구가 있기에 전 행복한 사람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Aug 13. 2000
허현 드림

「~ing」
7월 3일 - 8월 11일 6주간 기초교육
8월 15일 - 8월 27일 Gazankulu(흑인빈민가) Outreach
8월 30일 - 9월 15일 어린이 전도훈련
9월 18일 - 9월 22일 강의..
9월 26일 - 10월 15일 Lenasia(무슬림지역) Outreach

「기도제목」
1.하나님과 깊은 교제... 하나님 자신을 깊이 아는 자가 되도록
2.육체의 건강을 위해... 지치지 않고 먼저 잘 섬기기 위해
3.우유가게 아저씨 '사담'과 일하는 아저씨 'Peter'와 좋은 관계를 형성
하도록
4.부모님의 건강과 구원을 위해... 특별히 한 친구를 통해 어머니께 성
경을 전달할 것인데 어머니의 마음이 움직이시도록
5.후원자들과의 지속적인 교제를 위해... 현이가 사역에만 집중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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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여기서 현이의 영어이름은 'wisdom'입니다. '어질현'이라...^^
2.기도 중에 십일조에 대한 강한 부담감이 와서 민수기 18:26에 말씀처
럼 십일조의 십일조를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후원금의 십일조는 북한돕기에...
여기서 일주일에 용돈 받는 것은 십일조를 한 달치 모아 peter아저씨에
게 드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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