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여! 또 넘임다. 오늘 말이 좀 많군여. 익명게시판에 관해 쓸 말이 좀 있어서리.
최근에 마을 카페마다 익명게시판이 떠들석하더니 이제는 삭제하는 중이로군요.
한국 IVF 전체적인 의견이라고 현수형님께서 아까 2부모임때 그라던데 전 어제 아파서
리더모임을 못갔거든요... 왜 아팠는지 궁금하심 아래글을 클릭!
익명게시판! 저도 한 마을의 카페 관리자로서 여기에 대해 할 말이 있습죠.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라는 책을 다 읽어보셨죠.
우리의 영성은 한 부분으로 나타나는게 아닙니다. 그건 어쩌면 위선이죠.
삶을 통해 총체적으로 드러나는게 우리의 영성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친구와 얘기할 때도, 얘배드릴 때도, 공부할 때도,
심지어 글을 쓸 때 조차두요... 저는 익명게시판을 만들면서 선한 글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마을에서 먼저 만들었는데 그 부작용을 지켜본 후 만들었으니까요.
그럼에도 제가 익명게시판을 만든 이유는 거기에 올라오는 수많은 익명의 글들이
우리 영남대 IVF, 적어도 저학년(죄송합니다.) 영성의 현 주소의 일부라는 겁니다.
저는 그 글을 보며 기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 곳에 건전한 기도제목이
차마 본명으로 밝힐수는 없지만 꼭 나누어서 기도받고 싶은 그러한 글들이 올라오는
날들을 소망하며 기도하기로 마음먹고 그렇게 실천했습니다. 그러나 실상 리더들은
그 일년차들의 글들을 보며 비판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일년차들이 이성에 관한 글들을 올린다고 꾸중만 하면 그들은
그곳에 올리진 않을 지는 몰라도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며 다른 곳으로 그 외로움을
표출할 것입니다. 그러한 모습들을 보며 억누르는 것은 우리들의 일부분만 보여지게
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전체 영성의 균형있는 성장이 있을 때
자연히 그러한 글들은 사라질 껍니다. 그때까지 우리 리더들은 기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글들로 인해 실족할 수도 있는 지체도 있고 괸히 이상한 분위기를 조성해
멀쩡한 사람을 그러한 심리로 이끄는 파급 심리효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우리의 영성이 올라갈 때 그 글에 동요되는 사람보다
그 동요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무리들이 더 많아질꺼라 생각합니다.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십니까?
우리 공동체에서 모임을 많이 참석한다고, DPM을 많이 참석한다고,
LGM을 꼬박꼬박 참석하고, 년차별 훈련을 다 받는다고, 전도를 많이 한다고...
우리는 쉽사리 바리새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위의 기준들을 다 지키는 멤버들의
최대한의 고민이 자매를 어떻게 사귀느냐 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경악할 일입니다.
사람들 앞에 우리의 모습을 속일 수 있죠. 저 역시 그러했으니까요... ㅜ.ㅜ
우리의 삶의 영성을 끌어 올리십시다. 그러기 위해 먼저 우리 자신을 위해...
그리고 우리 멤버들을 위해 특히 사랑스러운 일년차들을 위해 기도하십시다.
다소 장황하게 긴 글을 썼습니다. 저는 익명게시판이 우리 영성의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다시 만들기 운동을 펴자고 이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간사님의 조치에 반항하는 것도
더더욱 아니고요... 그저 저는 익명게시판을 이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의 영성을 위해
모두 기도하자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겁니다.
저에게 멜 보내시거나 답글 달아주시거나 만나서 얘기하죠. 밥 무면서. 헤헤...
참고로 저는 마을 카페에 익명 기도제목 게시판을 만들까 생각중입니다.
저희 마을 리더들과 상의해 본 다음에요... 글이 다소 딱딱하고 길었죠. 지성!
전 우리 아베프를 무지무지 사랑한답니다. 모두 모두 하나님 안에서 강건하십시요.
전 오늘 이만 물러갑니다. 내일을 오랜만에 DPM을 갈 수 있는 날이니까...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