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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and 생각하는,독특한 그녀...

눈부신그녀 · 2000-01-14 17:23 · 번호 83
수련회에 다녀온 혜진이...

수련회를 가기 전 나는 하나님과 많이 멀어진 상태였다.
이번 수련회의 기도제목은 하나밖에 없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
다른 것은 생각할 것도 없었고, 사실 아무 생각없이 낭창했다.

그런데 수련회를 시작하자마자 일이 터졌다.
나와 좀 이상한 관계(?)에 있던 오빠가 같은 조가 된 것이다.
엄청난 충격이었다.
나는 그 일로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께 열심히 간절히 기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조금씩 회복되어갔다...

그 오빠는 나와는 공통점이 없는, 아주 판이하게 다른 사람이었다.
그 동안 서로를 외면해 왔는데... 어쩔 수 없이 직면하게 된 것이다.
1to1을 하면서 서로를 어떻게 생각했으며, 오해한 것도 많았음을 알았다.

그 동안 생각하지 않았던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동기모임을 통해서도.
나는 그 동안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몰랐다.
세 가지 부류가 있었다.
첫 번째는, 내가 시원시원한 성격을 가진 아이.
두 번째는, 이상하고, 대하기 힘든 아이.
세 번째는, '모르겠다'

나는 나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마음에 있는 말을 모두 해버리고 싶어한다.
상대방의 감정을 잘 배려하지 못했다.
나는 내가 말로 상처를 잘 받지 않기 때문에 남도 그러리라 생각했고,
그래서 막 말해 버렸다.

남들은 자신들이 상처를 잘 받기 때문에 나도 그러리라 생각하고
나로 인해 힘들었던 것을 잘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몰랐다.

그 동안 저의 직설적인 말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고,
힘들었던 형제자매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제 조심하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좀 잘 까먹고, 노력해도 안될 때가 있으니
이해해주시고, 그럴 때는 솔직하게 저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참지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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