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과 같이 올립니다. 필요하신 분은 다운 받으세요. 방학이라서 우리마을 지체들에게 보내기가 힘이 드네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필립얀시
현이의 6번째 기도편지
2주동안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 모잠비크에 다녀왔습니다. 우리에게는 큰 홍수로 알려졌던 나라... 470년간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나라... 독립 후 마르크스-레닌주의 나라로 기독교 박해가 심했던 나라... 오랜 내전과 정치불안으로 국민들이 난민이 되어 다른 나라로 발걸음을 돌렸던 나라...하지만 이런 고난 가운데서도 많은 선교사들의 피와 땀으로 교회가 세워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말라베라는 작은 동네에 살면서 어린이 사역과 Bible study를 인도했습니다. 특별히 창세기 3장을 제가 맡게되어 죄에 의해 깨어진 가정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죄로 인해 남자가 여자를 다스리게 되는(창 3:16) 모습을 그려주면서 성경적인 결혼관을 가르쳤습니다. 그러자 이제껏 질문 한 번 없던 그들이 일부일처제의 문제를 비롯 많은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서 토론이 활기차졌습니다. 그들 가운데 많은 가정이 깨어지고 일부다처제 등의 아픔이 있었지만 이제껏 누구하나 속 시원히 결혼, 이혼, 과부 등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없다며 짧은 영어였지만 그들 안에 갇힌 한들을 위로할 수 있었기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깎쇠라고 들어보셨는지요? 군대 갔다 오신 분들은 이 말이 뭐지 잘 아실 텐데 군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병사를 깍쇠라 부른답니다. 2주 동안 현이는 깎쇠였습니다. 머리카락을 자르는 깎쇠가 아니라 손톱, 발톱을 깎는 깎쇠였습니다. 어린이 사역을 하면서 예수님이 어린이를 사랑하던 모습을 묵상할 수 있었고, 예수님의 섬김처럼 그들의 발을 씻기고 싶었지만 물이 귀한 나라이기에 현이가 선택한 길은 길고 더러운 그들의 손톱과 발톱을 까는 길이었습니다. 아이들 역시 많은 일을 하기에 그들의 손톱과 발톱은 다 상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 지요. 사역 중간 중간마다 아이들 무릎에 앉혀놓고 손톱을 깎으면 주위 모근 애들이 자기 손톱을 내게 보인답니다. 그 중 한 아이(5살 정도)는 자기 동생(2살 정도)의 손톱을 내게 내미는데 얼마나 맘이 뭉클하던지... 그들의 손톱을 정성 들여 깎노라면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얼마나 눈시울을 붉히는지요. 그리고 생각합니다. 선교는 큰 교회를 세우는데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애들 손톱 깎는데서 시작한다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는 작은 섬김에서 시작된다고...
"누구 이곳에 와서 애들 손톱 깎아 주실 분 없나요?
손톱깎기와 사랑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말라리아 지역이어서 일주일에 한 알씩 말라리아 약을 먹고 밤새 모기와 전쟁을 하며 파리의 재앙을 경험하며 펌프로 물을 기르면서 땀을 흘리면서도 아이들의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말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모든 불평은 사라지고 이곳에 내려지는 은혜에만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2주 동안 정말 아이들의 눈 속에서 손톱 사이에서 그늘진 나무 아래로 비치는 햇살 가운데서 정말 봄비와 같이 잔잔히 내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은혜는 멈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잠시 못 느낄 뿐이라고... 주위를 다시 한 번 보세요. 모든 것이 은혜인 것을 알게 될꺼예요.
이제 26일에 이 정든 남아공을 떠납니다. 1월에 독일 OM 수련회 참석한 후 2월에 레바논에 갑니다. 정말 6개월 동안 덕분에 무사히 은혜 가운데 이 남아공의 사역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친구란 함께 짐을 지는 사람이라고 하던데 여러분과 저는 바로 진짜 예수님의 친구라 생각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딱 반년이 남았네요. 남은 기간동안 또 얼마나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실지 기대가 되네요. 늘 감사드리며 평안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 Dec.2000
허현 드림
☆5번쩨 기도편지 추가...
12월에 모기와 씨름하고 수영복을 입고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이곳 남아공의 삶도 이제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이 낯선 땅에 발을 디딜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많은 기도와 후원으로 아무런 걱정 없이 사역할 수 있었던 것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6개월의 시간이었지만 많은 정이 들었던 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이제 떠날려니 가슴이 아프네요. 흑백의 인종갈등이 세계에서 가장 심한 나라... 흑인의 20%만이 직업이 있는 엄청난 실직율의 나라... 하지만, 여전히 복음이 전파되고 있는 나라... 아프리카 선교에 훈련, 교량역할을 해주는 나라이기에 아픔으로 인한 중보기도가 소망으로 바뀌어 갑니다.
이제는 또 다른 세상을 보기 위해 남아공을 떠나려고 합니다. 먼저는 1월 독일에 OM선교수련회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일꾼들과 비전을 나누고 싶고 복음의 나라였지만 점점 쇠퇴하는 유럽의 신앙을 꿈으로 체험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 둘째는 2월부터 중동 레바논에 가서 아랍인들의 이슬람신앙을 보고 느끼며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너무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저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선교는 동역이라는 것... 하나님이 도우셔서 기도와 후원으로 제가 움직이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100만원이 넘는 비행기 삯과 매달 $700의 사력비가 순간의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늘 넘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기에 걱정하지 않습니다.
12월은 모잠비크에서 사역을 합니다. 특별히 말라리아 지역인데 건강을 위해 또한 이 곳의 사역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늘 평안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1st. Dec. 2000 허현 올림
☆기도제목-모잠비크
1. 정치안전이 계속되고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2. 말라리아가 전 국토에 퍼져있는데 이로 인해 죽는 이가 적도록 정부에서 대처하도록
3. 기독교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올바른 결혼관과 세계관이 잡힐 수 있도록
4. 아이들의 태반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학교가 많이 세워지도록
☆현이 기도제목
1. 레바논에서 새로운 삶을 잘 시작할 수 있도록
2. 건강을 위해 (영적, 육적)
3. 가정의 구원을 위해
4. 언어의 진보를 위해
p.s 1월 14일은 현이 생일이예요. 그날은 모두 현이와 현이 가정을 위해 꼭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