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마을 게시판 아카이브 · 검색

현 오빠 기도편지...

정지영 · 2001-03-16 13:46 · 번호 965
파일안에는 사진도 있어용~

★레바논에서 온 현이의 첫 편지...( 3월 기도편지)

예전에 선교사님들의 기도편지를 받고 건성으로 읽고 기도하던 순간들을 회개하며 한 통의 기도편지에 얼마나 그 선교사의 온 정성이 담겨 있는지 또한 과장하지 않고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쓴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음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선교어필의 기본은 예수그리스도의 권위이지 이방인의 필요가 아니다.
-오스왈드 챔버스(주님은 나의 최고봉 중)"
인간의 필요에 자꾸 중심을 두게 되면 선교가 인간의 사업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선교의 시작도 하나님이요 끝도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깊이 체험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정직하게 나누고자 합니다
(←사진: 시돈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모스크)
레바논..성경에 두로와 시돈으로 자주 언급되는 나라.. 예수님이 가나안 여인의 딸을 고치셨던.. 솔로몬 성전 건축시 백향목을 제공했던.. 사도 바울이.. 선지자 엘리야가.. 이방신 바알 숭배의 근원이었던.. 또한 십자군 전쟁시 전쟁터였던..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인구 300만 정도로 대구 인구 만한.. 국경이 전쟁으로 대치중인 이스라엘과 북한과 교류가 있어 한국인 출입이 불가한 시리아와 접하고 있어 육로로는 입국이 불가능한.. 산과 바다가 아주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중동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나라 레바논에 온지 이제 한 달이 지났네요.
원래 사는 곳은 바룩(Baroak)이라는 산등성이의 조그마한 동네인데 지금은 아랍어를 배우기 위해 시돈(Sidon)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아랍어를 배우고 오후에는 그날 배운 아랍어 연습과 함께 무슬림 친구를 만들어가며 복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무슬림과 복음을 나눈다는 사실이 예전엔 무조건 위험하고 대단한 일처럼 여겨졌는데 사실 레바논은 로마카톨릭과 동방정교회가 여전히 남아있고 복음전파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사진:약 30명의 성도와 큰 교회)
또한 복음주의 교회가 1%도 채 안되지만 꾸준히 거듭나는 사람이 있고, 거듭난 사람이 갈 교회가 있다는 사실은 현이를 얼마나 놀라게 했는지 모릅니다. 중동 아랍어, 무슬림 선교하는 단어만 들어도 왠지 두려움이 앞섰던 현이에게 하나님은 당신의 권위와 주권 또한 레바논에서도 아랍어로도 찬양을 받으시고 영광을 받으시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한번은 트리폴리의 수많은 모스크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보란 듯이 서 있는 교회의 십자가 앞에 섰을 때 보았던 견고케 하시는 하나님의 열심.. 중동 무슬림들에게 복음전할 창구로 이 레바논에서 역사하고 계신 하나님의 열심.. 하나님의 땀방울.. 그리고, 최후의 승리가 우리 하나님께 있다는 분명한 사실 앞에서 현이는 다시 한번 선교가 인간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명령에 의해 시작되며 하나님 자체에 헌신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하여지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희는 가만이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열방과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시 46:10"
하지만, 은혜의 고양된 순간 후에는 꼭 절망의 계곡 속에 내려가서 믿음의 단련을 해야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이에게 안타까웠던 사실은 많은 교회들이 자립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지원되는 돈으로 세워지고 운영 역시 외부의 자금(특히 미국에서)으로 이루어져 성도들이 이미 자신들의 믿음생활이상의 전도나 선교 등에는 무감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돈 선교의 폐해 앞에서 얼마나 답답하던지.. 또한 남아공과는 달리 턱없이 부족한 일꾼들을 보면서 선교사의 편중문제에 다시 한 번 아픔을 느꼈습니다. 특별히 이 레바논을 복음 전파의 창구로 주께서 문을 열어 두셨는데도 말입니다. 하지만 믿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그 분의 주권과 능력을.. 그분의 주권과 능력을... 그분의 전능하심에 모든 슬픔이 기쁨으로 바뀔 그 날을 믿습니다. (↑사진: 이스라엘과 전쟁시 폭격으로 인해 무너진 집)
친구 한명을 소개합니다. 샤디(Chadi)라는 무슬림의 남자인 그는 옥스퍼드에서 공부를 했고 10개국어를 한다는 둥 입에서 나오는 말이 전부 거짓말뿐인 사람입니다. 꼭 영화 주인공 같이 번지르한 겉과는 상관없이 가진 것 없고 거짓말과 배짱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의 거짓 삶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요. 그의 안에 진실을 두려워하는 사랑 받지 못한 용서받지 못한 내면을 볼 수 있었기에 하나님을 믿기 전에 나를 보는 것 같아 그냥 속아주고 있습니다. 다른 선교사님과 사람들이 위험한 사람이라고 더 이상 만나지 말 것을 충고해서 앞으로 몇 번 더 만나 복음을 전해주고 기도하려 합니다. 인간의 방법과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기에 그분께 chadi를 올려드립니다. 사진은 그의 여자 친구 집(순니 무슬림 집안)에 가서 저녁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장면입니다.
(←사진: 샤디와 그의 여자친구 가정)
후원자님께 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한 번은 하나님께 후원자님을 붙여주심에 감사하고 또 이 감사를 인간적인 마음으로도 갚고 싶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다 은혜로 갚아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요! 우리의 증인은 구름같이 허다한 하늘나라 증인들과 하나님이잖아요.. 하나님이 후원자님의 손길에 은혜 내려 주실 것을 소망하며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01. Mar. 01
레바논에서 허현 드림

★기도제목
1. 레바논에 복음전파의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2. 지속적인 개종자와 교회를 위해.. 믿음의 안주가 아니라 복음을 전파하고 자립하는 교회가 되도록..
3. 시리아에 의해 영향받고 부패한 정치와 잘못된 소비패턴과 비정상적인 경제를 위해.. 둘 다 안정되도록..
4. 수많은 외국 노동자들..(특히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이 이곳에서 복음을 듣고 고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5. 사람들을 위해 -에브라임: 믿은지 3년째 되는 22살 청년으로 사이프레스에 Bible school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 집과 직장으로부터 쫓겨나 핍박받는 사람
-샤디: 복음, 그리스도의 사랑, 용서를 알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는 주님을 알 수 있도록
-라픽: 예수영화를 6번이나 볼 정도로 복음에 관심이 많은 사람.. LG 세일즈맨.. 아랍어로 지속적으로 이끌어줄 사람과 교회가 잘 연결되도록..

★현이 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정결한 자되도록
2. 영어와 아랍어의 꾸준한 진보를 위해
3. 동료들과 깊은 연합으로 동역할 수 있도록
4. 건강을 위해
5. 가정의 구원을 위해

★광고
1. 레바논에서 주님을 찬양하고 싶지 않으세요? 방법이 있습니다.
7~8월 중 4주정도 OM 러브캠페인 중 러브 레바논(러브 Near East)에 join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광고하는 이유는 중동에서는 장기선교사에 의해 단기선교사의 장점이 자주 가리워 지는데 이런 지역일수록 장기선교사는 드러내지 않고 접촉점을 찾아야 하기에 이런 단기선교사들이 와서 복음의 큰 축제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장기 선교사와 연결시키는 사역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레바논은 특히 복음의 자유가 있기에... 현이가 사랑하는 사람들 중 10명이 join하는 꿈을 꾸며 기도합니다. 10명을 위해 같이 기도해주세요!
2. 책 광고입니다. 매달 현이에게 하나님은 책 제목을 붙여주십니다. 특별히 그 달에 받은 은혜에 맞는 책들을.. 지난 기도편지의 책들은 모두 정말 추천하는 책들입니다. 매달 한권씩 읽고 더욱 하나님을 알아가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편지 목록
1. 9월-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유진 피터슨
2. 10월- 가난한 시대를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 도날드 사이어
3. 11월- 이싸냐 예수냐: 공일주
4. 12월- 돈, 섹스, 권력: 리차드 포스터
5. 1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필립 얀시
6. 2월- 꿈꾸는 자가 오는 도다: 강준민
7. 3월- 하나님의 열심: 박영선
3. E-mail을 받아볼 수가 있습니다. 한글 E-mail을 읽을수가 있어요 다만 한글로 쓸순 없지만.. 일주일에 1시간정도 볼 수 있답니다. 특별히 현이에게 바빠서 한 번도 편지 쓰지 않은 사랑스런 친구들에게 권합니다.
[이메일 삭제]
그렇다고 편지를 일부러 안쓰는 일이 없길 바라며 주소는 다음과 같고, 종교적인 단어는 가급적 삼가해 주세요 -BEITEDDINE 1503 POBOX 16 LEBANON
4. 현이 다시 군대가다(?)
독일 룸메이트가 현이 머리를 깍다 실패해서 군입대 할 때 처럼 빡빡깍게 되었습니다. 다깍고 친구가 멋쩍어서 하는 말.." 이제 머리가 가볍지?
한동안 현이가 들어있는 사진은 못 보실 것 같네요^^

☆후원계좌: 대구은행 080-08-038837-3 허현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