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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대한지 23일만에 또 나왔어요

이준호 · 2001-11-25 22:48 · 번호 1398
명락아..전번휴가때 불쑥전활해서 불쑥찾아가서 하룻밤 묵었는데
.....한달 전의 일이군....나는 이제 우리조였던...곰과도 연락을 거의 안하게 되었다...조금있다가 연락해야지...흠...다른 분들도 잘 계시겠죠..저는11월 1일날 귀대했다가...23일날 다시나왔으니까 한달도 안되서 다시 휴가나왔어요...이번엔 예상치 못했던 휴가라서...어떻게 나왔냐면....15km마라톤에서 1등을 했거든요..제 기록은 1시간 2분이고...두번을 뛰었었는데..첫번엔
3등을 하고....한강에 마라톤 코스가 있거든요..거기서...사정을 처음부터
얘기하면 길~~~~~거든요....얘기할까? 좋아요......할게요
우리 중대는 11월달만 되면 사고를 치거든요...작년 11월엔 화장실에서 목메달고 자살하고...올해는 탈영하고 또 휴가나간 어떤 대원이 강간미수로 감옥에 가고...또 한가지가 더 있는데...설명이 길어지니까 생략...
그래서 중대장이 열받아서...15킬로를 뛰자고 했지요....처음에 뛰었는데
중대장이 1등을하고서는 우리에게 하는 말이...젊은 놈들이 어떻게 나이많은 중대장하나 못이기냐?? 화내면서 ...그래서..소대장과 소대부관이 나에게 기대를 했죠...제가 3등을 했으니까//// 점호시간에 저만 불러서 차한잔 주면서 너는 담배도 안피우고.젊고..유리하니까 어떻게든 이겨라...이기면 외출보내주고..근무 열외시켜주고...너는 영웅이되는거야....근데 지면 군생활 꼬일줄 알아라....죽을 준비하라고...말하더군요...(얘기가 길어지는데?///?)(생략)
여러분은 1시간 동안 뛰어봤습니까?.....그 고통...상상도 못하죠..이봉주가 제일 위대한 인물로 생각됩니다...지금도...어쨌든..제가 1등을 해서..특박까지 나왔고...중대에선 영웅이 되었죠...화장실을 가기가 힘듭니다...마주치는사람마다 영웅...히어로...라고 부르면서 말을 시켜서...
다행히 이겨서 좋지만 졌더라면 ...하하... 우리소대장은 7등을 했는데...결승점에 도착하자마자 저에게 묻더군요...중대장을 이겼냐고...네..그렇습니다.라고 하니까 무척 좋아하더라고요..특별외출만 보내고 치우려고 했는데...우리소대장이 계속 중대장을 꼬셔서...특박 나왔습니다...23일 아침에 근무서고 있는데 상황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빨리 올라오라고,..저는 또 뛰로 가자는줄 알고...약간은 걱정하면서 갔죠..근데 빨리 옷 갈아입어라고 하더군요....신고하고 빨리 특박나가라고..하하..그 기분은..하하(이렇게 길게 쓰는 건 처음이야)
11월 22일은 군생활9개월중에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더이상 못쓰겠습니다.....아무튼 오랜만에...올립니다...읽어줘서 고맙고..
보고 싶군요....1년하고 조금만 더 있으면 되는군요..하하......그럼...저는 이만 사라지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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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23일만에 또 나왔어요은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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