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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함 보십쇼..시간 남아도는 사람만

은명락 · 2000-09-13 21:07 · 번호 569
내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심심해서...
엄청 기니깐 시간 많은 사람만 보세요..

3월 3일 수강신청을 하러 학교에 처음 간다.(입학식날 안가서..)
나는 기계관 전산실에 갔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냥 나왔다.
왜냐...어떻게 하는지 몰라서...문을 나왔는데 어떤 여자가 나에게 다가온다.
(누군진 기억이 안 난다) 설문지를 준다. ivf에서 나왔다고 한다. 나는 안 그래도
ivf에 들어 갈 생각이었다. 설문지를 작성하면서 나는 ivf에 가입할 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누나는 기뻐하면서 어떤 남자에게 말한다.
"오빠, 가입할 거래요!" 그 남자는 worship팀의 형인데 나는 아직까지 그 형의
이름을 모른다.(살 좀 찐...) 그러자 그 형이 연락처를 묻는다.
나는 핸드폰 번호를 적어준다. 그리곤 헤어진다. 그 형이 연락할 거라고 한다.

그 다음 주 월요일에 전화가 온다.
나는 그 형이 민기 형인줄 알았다. 민기 형을 볼 때까지..왜냐면 나에게 전화를
한 형이 자기를 김민기라고 소개를 해서...
어쨋든 전화 한 형과 얘기를 한다. 목소리가 좀 특이하다.코 막힌 듯한 목소리다.
전화가 그 날 두번인가 세번인가 왔다.
그 다음 날 영욱이 형(에스라마을.. 조폭같음)하고 ivf에 가입하려고 학생회관에 간다.
눈 씻고 찾아도 ivf 방이 안 보인다. 왜 그렇게 복잡한지...
겨우 찾았다. 문을 연다. 나는 ivf가 크다길래 ivf 방이 교실정도 되는 줄 알았다.
근데 방이 작다. 어쨋든 들어간다. 중간에 탁자가 하나 있고 사람들이 몇 명 있다.
말을 꺼낸다.
"가입하러 왔는데요.."
어떤 누나가 앉으라고 한다. 그 때 그 누나가
자기를 소개했는데 나는 기억이 안 난다. 이름도 기억이 안나고 학번도 헷갈린다.
나는 바보인가보다. 얼굴은 아는데.. 어느 마을인지도 모른다..하나는 확실하다.
우리 마을은 아니다...-_-;;
나도 소개를 했다. 이름과 학부등을 말했다.
그 누나가 말한다.
"토목도시면 xx마을인가?"
나는 속으로 생각한다....'...마을?? 그게 뭐지?'

잠시 후 종이를 한장 준다. 가입신청서란다. 신청서를 적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들어 온다. 그누나랑 얘기를 한다. 그래서 영욱이 형과 나는 둘이서 그냥 신청서만
적는다. 잠시후 어떤 어떤 남자가 말을 건다. 자기소개를 하는데 이름을 듣고 바로
까먹었다...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마을이었다. 그 남자는 준삼이 형이었다.
근데 아직까지 난 준삼이 형의 성이 뭔지 모른다. 김인가...박인가..모르겠다.
계속 적는다. 다른 남자가 와서 말을 건다. 정말로 진지하다.. 웃지를 않는다..
헉...그 남자는 알고 보니 진지함의 대명사 병산이 형이었다.....
얘기를 한다. 99학번이란다...놀랍다. 최소한 94학번은 되어 보이는데..

설문지에 특기라는 항목이 나온다. 나는 영욱이 형에게 묻는다.
"내 특기가 뭐고? 없는데..."
"니 기타칠 줄 알잖아..."
그러자 아까 그 누나가 말한다.
"xx마을에 기타 칠 줄 아는 사람이 누가 있지?"
"xx가 칠 줄 알고 xx도 칠 줄 알고, 아 xx는 못 친다."
나는 생각한다.
'기타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구나..내가 거기 가면 기타칠 수 있겠다.'
^.^ 기분 좋다...

다 적고 나서 병산이 형이 ivf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ivf는 마을별로 나눠져 있고 화요일마다 큰모임이 있고..1학년은 무슨요일에
모임이 있고...조별로 모임을 하고.."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된다.
나는 그 진지함에 쫄았다. 아무 말도 못하고 듣기만 한다. "예".... "예"..
계속 설명을 한다. "여름엔 수련회를 가는데...EBS라고 있는데 넌크리스쳔들을....
나도 작년에 거기서 영접했는데..또....그리고....겨울에는...수련회...그리고...
또 xx는 어떻고....."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근데 알아듣는 척 한다.

그 누나가 말한다. "오늘 큰모임 있는데 가자.ivf 전체가 모인다."
"오늘은 시내에 볼 일이 있어서 못 가는데요. 다음 주부터 갈께요.."
잠시 후 영욱이 형과 나는 방에서 나온다.
그리곤 시내가는 버스에서 전화가 온다. 민기형이다. 말한다.
"저 가입했는데요. 아까전에..."

며칠 뒤에 학교에서 그 누나를 우연히 지나가다 봤다. 인사를 했다.
그리고 꾸준히 민기형한테 전화가 왔다.

그 다음 주 월요일에 여자한테서 전화가 온다. 조장이라고 한다.
이름이 이해은이라고 한다.
"내일 5시에 인문관 식당 앞에 오세요. 같이 밥 먹고 큰 모임 가게.."
"예"
다음 날 시간이 되서 인문계식당에 갔다. 문 앞 계단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그 조장이라는 누나가 말한다.
"어디있어요? 지금 xx색 입고 있는 사람 맞아요?"
"예"
드디어 만났다. 근데 키가 엄청 작다. 내려다 보기가 미안하다.
나를 위로 데려간다. 거기서 사람들에게 인사를 시킨다.
누가 있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 잠시후 어떤 남자가 온다.
자기를 이정욱이라고 소개를 한다. 나는 정욱이 형이 그 때 아주 과묵하고
점잖고 공부 잘 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된다.

해은이 누나와 정욱이 형과 밥을 먹으러 간다.해은이 누나가 사준다. 정식이다.
자리는 중간쯤이다.앉아서 먹는다.
반찬이 잡채와 시금치 비슷한 나물이다.정욱이형과 나는 다 먹어가는데
해은이 누나는 깨작거린다. 우리 앞이라고 내숭을 떠는 모양이다.
잡채를 다 먹은 정욱이 형이 마산말투로 말한다." 누나 왜 그렇게 못 먹어요?"
"원래 잡채 안 좋아한다. 더 먹고 싶으면 먹어."
그러자 정욱이 형은 진짜로 먹는다.
해은이 누나가 다먹고 남은 반찬을 국그릇에 모은다.
"원래 학교에선 이렇게 하는거다." 나도 귀찮지만 그렇게 한다.
식판을 갔다놓고 물을 먹으러 간다. 정욱이형이 컵을 챙겨준다.

나왔다. 밖에서 해은이 누나가 어떤 누나를 소개시켜준다. 역시 키가 작다.
이름을 듣고 바로 까먹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현숙이 누나였다.
잠시 후 현숙이 누나가 누군가에게 손을 흔든다. 그 남자는 자전거를 타고 있다.
역시 누군지는 기억이 안 난다.

LGM 장소로 간다. 이과대 강당이다. 문에서 어떤 여자가 찬양악보를 준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여자는 강지현 간사님이었던 거 같다.
들어가서 왼쪽 앞에서 3번째인가에 앉는다. 내가 중간에 앉고 해은이 누나가
오른쪽, 정욱이 형이 왼쪽에 앉는다. 앞에서 어떤 남자(이준형간사님)가 찬양을
인도한다. 나는 생각했다
"황기순은 지금 필리핀에 있는데....." ^^
잠시 후 해은이 누나가 누굴 데려오겠다면서 나간다. 정욱이 형도 화장실을 가는지 나간다. 나 혼자 뻘쭘하게 앉아있다. 해은이 누가가 남자를 데려온다.
그 남자가 정욱이 형 자리에 앉는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거기 자리 있는데..'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그러자 그 남자는 이상한 몸짓을 한다.
씩 웃으면서 손가락 하나로 자기를 가리키고 손가락을 위로 든다.
지금 생각해보니 자기도 1학년이라는 표현인것 같다. 그 남자는 송승현이였다.
정욱이 형이 돌아온다. 자리를 뺏기고 잠시 당황한다. 가방을 가지고 해은이 누나
옆으로 자리를 옮긴다.

잠시 후 똥그랗게 생긴 사람이 나와서 설교를 한다. 김유복간사님이었다
말씀이 아주 좋다. 근데 나는 성경책이 없어서 그냥 앉아 있는데 해은이 누나도
성경책이 없었다. 누가 말한다.
"조장이 성경책도 안 가져오나?" 해은이 누나가
씩 웃는다. 네 명 중에 유일하게 정욱이 형만 성경책이 있었다.

끝나고 마을별로 모임을 한다고 한다. 나는 해은이 누나를 따라 인문관으로 간다.
조별로 앉는다. 우리 조는 앞문 쪽에 앉는다. 사람들이 동그랗게 앉는다.
어떤 누나가 앞에 나가서 사회를 본다. 먼저 자기를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채시라 채자에 채미경이라고 합니다!" -_-;; 공주병인가?
말을 한다. 조별로 역할을 주겠다고 하더니 우리 조는 "클린업조"라고 한다.
뭔가 했더니 마을 모임 끝날 때마다 청소를 도맡아서 하라고 한다. 잘못 걸렸다.
그 때 기억 나는 사람은 준환이 형이다. 엄청 설친다. 조끼로 된 검은색 파카를
입었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파도타기를 시킨다.
그리고 민기형이 생각난다. 정말 시커멓다.
석훈이 형도 생각난다. 간사님인줄 알았다.

1년차들을 다 나오라고 한다. 전부다 눈치를 보고 안 나간다. 내가 먼저 나갔다.
승현이가 끝에 서고 내가 옆에 섰다. 이상하게 정욱이 형은 안 나온다.
소개를 하는데 반대쪽에서부터 한다. 학부와 이름, 들어온 동기를 말한다.
나는 오래 기다린다. 기억 나는 애는 정현이 밖에 없다. 정현이가 소개를 한다.
"안녕하세요? 귀염둥이 정현입니다."
짜식, 귀엽게 생겼는데...중학생 같이..

내가 소개를 한다.
"토목도시환경공학부 은명락이라고 합니다. 들어온 동기는 고등학교때부터 들어올 생각이어서 들어왔습니다."
이어서 승현이가 소개를 한다.
".....송승현이라고 합니다. 얼떨결에 설문조사하고 들어왔습니다."

잠시 후 미녀들이 환영공연을 한다고 하더니 누나 몇명이 뒤로 나간다.
혜진이 누나밖에 기억이 안난다. 녹색 코트(?)를 입고 있다. 이상하게 얼굴이 빨갛다. 나는 혜진이 누나가 정말 얌전하고 여자다운 줄 알았다. 완전한 착각이었다...
누나들이 노래를 한다. 돌림노래 비슷하게 시작을 하더니 점점 이상해져간다.
보고 있기가 민망하다. 자기들도 무안한지 자꾸 피식피식 웃는다.

자리에 다 들어가고나서 어떤 덩치큰 남자가 들어온다. 원수형이었다.
준환이 형이 큰 형님이라고 소개한다. 원수형이 대표기도를 한다.
책상을 원래대로 하고 나왔다.

집에 가는 길에 정문 게시판앞에서 준환이 형과 말을 했다.
"허준 보나?"
"아뇨.드라마는 잘 안보는데요.."
"그럼 뭐 좋아하는데?"
"야구 좋아하는데요."
"이야~ 나도 야구 좋아하는데 근데 올해 삼성 우승하겠나,못 하겠나?"
"못 할거 같은데요.."
"맞재? 못 할거 같재? 근데 나는 임창용이 제일 멋있더라~"
그러면서 임창용이 던지는 모습을 흉내낸다.
"똑같재, 똑같재?" 한개도 안 똑같은데...
"아뇨." 준환이 형이 막 때리려고 한다.

학교 밖에 나왔다.
떡뽂이 집에 미경이누나와 기억안나는 몇명이 있다.
나보고 먹으라고 하는데 안 먹었다.
왜냐..쑥쓰러워서..
609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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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감탄스런 기억력...(의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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